의약품

당뇨약 Alpha-glucosidase Inhibitors

시리약국 2025. 2. 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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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강하제 종류
glucose-lowering agents

 
1. Sulfonylureas (second generation)
2. Biguanides (a.k.a. Metformin)
3. Meglitinides
4. Thiazolidinediones
5. DPP-4 inhibitors
6. SGLT2 inhibitors
7. Alpha-glucosidase inhibitors (α-glucosidase 억제제)
8. Bile acid sequestrants
9. Dopamine-2 agonist (bromocriptine)
 
 

 
 
오늘은 당뇨약 7번째 시간
alpha-glucosidase inhibitor 계열 약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acarbose (글루코바이, 한독),
miglitol (미그보스, 대원제약),
voglibose (베이슨, 에이치케이이노엔)
가 있습니다. 
 
 

작용기전

 
alpha-glucosidase는
소장에서 다당류를 단당류로 전환시켜 주는 소화 효소입니다.
다당류인 탄수화물, 설탕 등이 흡수될 때 필요한 효소입니다.
이 효소가 억제되면
탄수화물이 단당류로 분해가 안되어서 흡수가 억제됩니다.
그렇지만 소장 상위부에서 주로 흡수되던 포도당이 억제되는 것이므로
포도당 완전 차단이 아니라 전체 소화과정에서 느리게 흡수되게 됩니다.
(당을 분해하는 다른 효소들도 있으므로..)


 
작용 기전 상 alpha-glucosidase 억제제는 매 식사 직전에 복용합니다.
1일 1회 복용 약제에 비해서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하지 않을 때는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화가 억제되어 헛배부름, 속 부글거림, 설사, 방귀 증가, 복통 등 소화기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소화기계 부작용 때문에 미국에선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뇨약 중 상대적으로 약가가 저렴한 장점이 있어
필요시 처방이 될 수 있습니다.
 
소화기계 부작용이 있으므로
장내 가스 발생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
염증성 장질환, 대장 천공, 폐색성 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겐 금기입니다.
고령자도 권장하지 않습니다.
당뇨약을 처음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고
보통 1차 약물로 조절이 안될 경우 추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복혈당 보다 식후혈당 조절 목적이 큽니다.
 
설포닐우레아 병용 투여 중 저혈당 발생시
설탕(이당류)이 아닌 포도당(단당류)을 섭취해야 회복이 빠릅니다.
 
 

약물 비교 (acarbose vs miglitol vs voglibose)

 

출처: pubmed

 
alpha-glucosidase 억제제 약물 3가지를
당뇨환자 81명을 대상으로 비교한 논문이 있는데
HbA1c, 몸무게와 BMI의 결과가 가장 좋은 약물은
miglitol이었습니다.
 
acarbose, voglibose와 miglitol은 약동학적으로 다른 양상인데
경구 투여 후 miglitol은 흡수가 빠르고 상부 소장에서 높은 농도로 나타나는 반면,
acarbose, voglibose는 바로 흡수가 안되어 전신 흡수량이 2% 정도이고
약물이 반 이상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혈류 흡수를 최소화하여 전신 부작용을 줄이는 장점이 있고
miglitol의 전신 흡수가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 또한 없습니다.
 
그리고 miglitol 또한 고용량이 되면 포화상태로
모두 흡수되지 않고 일부만 흡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용량으로 복용해도 효과는 그대로에 부작용만 증가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상적으로 acarbose와 voglibose를 비교할 때,
식후 혈당은 acarbose가 더 잘 낮추고
voglibose는 위장관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위 논문에 따르면 A1c를 voglibose가 낮춰주는 걸로 보아
결국 약효와 부작용 모두 voglibose가 더 낫다는 결론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국내에 voglibose 성분은 제네릭이 많습니다.
 
체중감소 효과는 miglitol에서만 나타났는데
인크레틴 분비에 영향을 주어
GLP-1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조절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A1c 수치는
voglibose와 miglitol 모두 감소했으나
acarbose는 유의한 수치 변화가 없었습니다.
 
8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논문이라서 신뢰도가 조금 아쉽지만
좋은 비교 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Acarbose

 
첫 용량은 50mg 매 식사 직전에 복용합니다.
내약성과 식후포도당 수치, A1c 수치에 따라
4 - 8주 간격으로 투여량을 하루 최대 300mg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의사의 판단에 따라 1회 200mg씩 1일 3회까지 증량할 수 있습니다. (하루 600mg)
 
18세 이하는 투여하지 않습니다.
 
신기능 SCr 2.0mg/dl 이상인 경우 복용하지 않습니다.
 

출처: 약학정보원

 
국내에는 한독에서 유통하는 글루코바이정 50mg, 100mg가 있습니다.
제네릭은 없습니다.
 
 

Miglitol

 
초기 용량은 1회 50mg씩 매 식사 직전 복용합니다.
내약성에 따라 4 - 12주 간격으로 100mg씩 3회 증량합니다.
역시 신장기능 SCr 2.0 이상, eGFR < 25ml/min 인 경우 복용하지 않습니다.
 

출처: 약학정보원

 
국내에는 대원제약의 미그보스 필름코팅정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Voglibose

 
일반적으로 1회 0.2mg 매 식사 직전(3회) 복용합니다.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1회 0.3mg 1일 3회까지 증량합니다.

출처: 약학정보원

 
voglibose 0.3mg는 제네릭 6개가 있고 가격 대가 다양합니다.
다른 당뇨약에 비해 저렴합니다.
 
 
 
 
 
 
출처: tl;dr pharmacy, 삼성서울병원, 약학정보원, drug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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