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다섯 번째 시간
DPP-4 inhibitor 계열 약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DPP-4: dipeptidyl peptidase 4 enzyme)
성분명은 -gliptin(-글립틴)이라고 끝나는 종류들입니다.
sitagliptin (자누비아, 머크, 2006),
vildagliptin (가브스, 노바티스, 2007),
saxagliptin (온글라이자, 아스트라제네카, 2009),
linagliptin (트라젠타, 릴리, 2011),
gemigliptin (제미글로, LG화학, 2012),
teneligliptin (테넬리아, 2012),
alogliptin (네시나, 다케다, 2013),
evogliptin (슈가논, 동아)
...
등이 있습니다.
아래의 혈당강하제 종류 중 다섯 번째입니다.
혈당강하제 종류
glucose-lowering agents
1. Sulfonylureas (second generation)
2. Biguanides (a.k.a. Metformin)
3. Meglitinides
4. Thiazolidinediones
5. DPP-4 inhibitors
6. GLP-1 RAs
7. Alpha-glucosidase inhibitors
8. Bile acid sequestrants
9. Dopamine-2 agonist (bromocriptine)
-글립틴으로 끝나는 DPP-4 억제제는
혈중에 있는 DPP-4라는 효소를 억제하여 혈당을 낮춥니다.
DPP-4는 식후 분비되는 인크레틴을 분해하는 효소입니다.
인크레틴은 GLP-1과 GIP (postprandial incretin)이 있고
혈중 포도당을 조절하여 식후 혈당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포도당을 섭취해서
소장에 포도당 자극이 들어오면
인크레틴(GLP-1, GIP)이 분비되어 식후 혈당을 낮추게 됩니다.
인크레틴은 효소(DPP-4 = DPP-IV)에 의해 금방 분해되면서 조절되는데
DPP-4를 억제하게 되면
GLP-1이 높은 농도로 계속 유지되어
혈당을 낮추게 됩니다. ---> DPP-4 억제제= -글립틴
참고로 비만약 시장에서 유명한 삭센다, 위고비 등이
인크레틴 중 하나인 GLP-1 주사제입니다.
GLP-1은 반감기가 3분 정도로 짧아 잠깐 작용하고 사라집니다.
그래서 GLP-1의 작용시간을 길게 변형시킨 'GLP-1 유사체'인
삭센다(liraglutide, 리라글루타이드), 위고비(semaglutide, 세마글루타이드)가
혈당 감소 및 식욕 억제제로 비만치료 시장에 나왔습니다.
인크레틴(incretins) 즉 GLP-1, GIP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인크레틴은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뜻하며 GLP-1, GIP가 있습니다.
GLP-1은 glucagon like peptide-1의 약자이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라고도 합니다.
포도당의 자극을 받아 인슐린을 분비하고, (췌장 베타세포 활성)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췌장 알파세포 억제)
또 뇌의 식욕 중추에 작용하여 포만감을 유발합니다. (식욕 억제!!)
이렇게 식후 혈당을 조절하게 됩니다.
GIP는 gastric inhibitory polypeptide의 약자로
위 억제 폴리펩타이드라고 합니다.
소장의 K세포에서 분비되며
위산 분비 촉진하고 인슐린 분비 증가시킵니다.
그래서 DPP-4 억제제는 작용기전 상
공복 혈당보다 식후 혈당을 더 많이 감소시킵니다.
또한 설포닐우레아에 비해 저혈당 위험이 낮습니다.
보통 하루에 한 번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합니다.
A1c 0.4 - 0.8% 정도 낮춥니다.
체중의 변화는 거의 없어서
다른 당뇨약으로 인한 체중변화가 큰 환자군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비인두염, 설사, 복통, 두통,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sitagliptin, saxagliptin, linagliptin, alogliptin은 관절염 부작용,
alogliptin은 심부전 부작용이 보고되었습니다.
몇 가지 성분 빼고는 신장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DPP-4 inhibitor 계열은 병용요법이 많아 복합제가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특히 metformin 복합제는 간에서 당 합성을 더욱 억제합니다.
Sitagliptin (자누비아)
2006년 FDA 최초로 승인된 DPP-4 inhibitor입니다.
1일 1회 100mg 복용합니다.
신장 용량 조절이 있습니다.
eGFR 30 - 50ml/분인 경우, 하루 50mg
eGFR <30ml/분인 경우, 하루 25mg로 더 줄여야 합니다.
sitagliptin 성분의 오리지널 제품인 자누비아는 현재 종근당에서 유통 중이고
동일 성분 다른 제약회사 약(제네릭)으로는 한국에는 대략 15개가 있습니다.
'대조약'이라는 건 동일성분 의약품을 허가받을 때
기준이 되는 의약품이라는 뜻입니다.
비급여는 한국의 건강보험 범위로 처리되지 않는 제품입니다.
sitagliptin은 기본 용량이 100mg 이기 때문에
100mg 제품이 제네릭이 가장 많고 50mg, 25mg로 갈수록 그 수가 줄어듭니다.
Vildagliptin (가브스)
하루 100mg 복용으로 50mg씩 1일 2회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합니다.
metformin이나 TZD와 병용하기도 합니다.
설포닐우레아와 병용 시 권장량은 1일 1회 50mg입니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한국노바티스의 가브스이고
나머지 제네릭이 15 품목 있습니다.
Saxagliptin (온글라이자)
하루 한 번 2.5mg 또는 5mg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합니다.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아서 정제를 분할하거나 씹어 먹으면 안 됩니다.
신장 용량 조절은 eGFR <45인 경우,
CYP3A4 강력한 억제제(일부 항생제-클래리스로마이신, 아졸 항진균제 등) 복용 시
2.5mg로 낮은 용량 복용합니다.
saxagliptin은 한국에 유통되는 제네릭이 없습니다.
Linagliptin (트라젠타)
1일 1회 5mg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합니다.
신장 용량 조절이 없어서
신부전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입니다.
신부전 환자에게 선택되는 약물이라 그런지
linagliptin은 제네릭이 많은 편입니다.
오리지널 제품이 가장 고가인 경우는 드문데
트라젠타는 linagliptin 중 가장 고가입니다.
Alogliptin (네시나)
1일 1회 25mg 복용합니다.
신장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크레아티닌 청소율(CrCl)을 기준으로 용량 조절합니다.
CrCl 30 - 60 ml/min 인 경우 12.5mg,
CrCl <30 ml/min 또는 혈액투석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6.25mg로 더 줄입니다.
투석 시점과 상관없이 투여 가능하며
신기능에 따라 용량 조절해야 하므로 주기적으로 신장기능 평가가 필요합니다.
심부전 환자(NYHA class 3-4)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aligliptin도 유통되는 제네릭이 없습니다.
그리고 6.25mg는 현제 급여삭제되어 보험이 되지 않습니다.
Gemigliptin (제미글로)
LG화학에서 개발한 한국 신약입니다.
1일 1회 50mg 식사와 상관 없이 복용하며
1일 최대 용량 50mg입니다.
신장 및 간기능에 따라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아서
신기능,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선택될 수 있습니다.
(중증 간장애 제외)
심부전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사용 경험 부족)
출처: tl;dr pharmacy, 네이버 지식백과, wikipedia, 약학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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