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의약품 종류와 효과 및 주의사항 (미녹시딜, 피나스테라이드, 두타스테라이드, 스피로노락톤 off-label)

1. 탈모 치료의 핵심: 원인을 파악하기
탈모는 유전,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생활 습관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원형 탈모처럼 면역 반응에 의한 경우도 있으며,
M자 탈모나 정수리 탈모처럼 부위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없이 무작정 약을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진단받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2. 미녹시딜 (Minoxidil) 외용제
미녹시딜은 FDA 승인 탈모 치료제 중 하나로,
두피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모근에 산소와 영양 공급을 돕습니다.
사용 방법:
하루 1~2회 두피에 직접 도포합니다.
모발과 두피가 모두 건조된 상태에서 사용합니다.
효과 시점:
보통 3~6개월 사용 후 효과를 확인합니다.
최소 4개월 이상 사용해야 합니다.
주의점:
중단 시 탈모가 다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심혈관질환자일 경우 사용 전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3. 피나스테라이드,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남성형 탈모증의 진행을 늦추고
모발의 굵기를 증가시킵니다.
5 알파 환원효소 2형 억제제(5 alpha-reductase type 2 inhibitor)이며
5 알파 환원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는데
DHT는 모낭 축소를 유발하여 남성형 탈모, 즉 안드로겐성 탈모의 원인이 되므로
이 경로를 차단합니다.
국내에는 한국오가논의 프로페시아정1mg가 있고
복제약으로 한풍제약의 뉴페시아정1mg,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의 모나드정, 셀트리온제약의 모나스틴정, 고려제약의 메디페시아정, 휴온스의 메리나정, 대웅제약의 베아리모정 등이 있습니다.
간혹 의약품 가격을 이유로
전립선 비대증 치료용인 피나스테라이드 5mg를 1/4로 잘라서 처방이되는 경우가 있는데
의약품 자체가 가임기 여성에게 위험하고
(분할로 인한 가루 날림 등 복용자 외 다수에게 의약품 노출 증가)
분할 자체가 의약품 품질과 용량이 보증되지 않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복용법과 용량:
성인 남성은 하루에 한 번 1mg을 복용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가임기 여성은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폐경 이후 여성은 off-label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복용 중단 시 약 12개월 내에 탈모가 다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성기능 장애등의 부작용이 발생할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4. 두타스테라이드,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
피나스테라이드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탈모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정수리 탈모 뿐 아니라 M자 탈모 부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 보다 더 넓은 범위의 DHT 생성 경로를 억제하며,
(5 알파 환원효소 1, 2형 모두 억제)
DHT 수치를 90% 이상 감소시킵니다. (피나스테라이드는 70%)
하지만 남성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므로 그에 따른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국내에는 GSK의 아보다트연질캡슐이 있고
복제약으로 가장 저렴한 약이 현대약품의 다모다트연질캡슐이며
제이더블유신약의 네오다트연질캡슐, 동아에스티의 두타반연질캡슐, 일양약품의 아보스타연질캡슐, 유한양행의 아모테리드연질캡슐, 대원제약의 두타텍트연질캡슐, 광동제약의 두아보연질캡슐, 국제약품의 아보스티드 연질캡슐 등이 있습니다.


복용법과 용량:
성인 남성은 하루에 한 번 0.5mg을 복용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가임기 여성은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복용 중단 시 탈모가 다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성기능 장애등의 부작용이 발생할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5. 스파이로놀락톤, 스피로노락톤 (Spironolactone): 여성 탈모의 새로운 대안
스피로노락톤은 원래 이뇨제로 개발되었지만,
안드로겐 수용체를 차단하는 작용 덕분에 여성형 탈모에 효과적인 off-label 약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25mg로 한국화이자제약의 알닥톤필름코팅정이 있고
복제약으로 구주제약의 구주스피로닥톤정이 있습니다.
50mg로는 대원제약의 스피락톤정50mg가 있습니다.


투여 대상: 주로 폐경 전 여성
복용 방식:
의사의 처방에 따라 경구 복용합니다.
이뇨제로서 복용시 성인 하루 50-100mg를 하루 1-2회 나눠서 복용합니다.
부작용 주의:
월경 불순, 어지러움, 소변 횟수 증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작용 기전 상 칼륨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입니다.
(칼륨 많은 음식: 바나나, 감자, 시금치)
가능한 오전에 투여하는 것이 좋으며,
늦은 저녁에 투여하는 것은 피합니다. (저녁 소변으로 수면 장애 가능성)
임부, 수유부는 복용하지 않습니다.

6. Off-label 의약품이란?
Off-label 사용이란, 의약품이 승인된 적응증 외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탈모 치료에서 대표적인 예가 스피로노락톤, 피나스테리드(여성에게 사용하는 경우), 두타스테리드 등입니다.
의사들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허가 외 용도로 처방하기도 하며,
이는 의료법상 허용되지만 환자의 동의와 이해가 중요합니다.
7. 복합치료 vs 단독치료: 어떤 선택이 맞을까?
최근에는 미녹시딜과 스피로노락톤을 병용하거나,
미녹시딜과 탈모약(예: 피나스테리드)을 함께 쓰는 복합치료 접근법도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약물 상호작용과 개인별 체질 차이를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의의 진단 후 진행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8. 결론
- 단기 효과보다는 지속성을 중시해야 합니다.
- 검증된 제품과 전문가의 상담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따라오므로 유튜브, 블로그 후기보다는 의학적 근거가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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